SetSectionName(); LH, 속초 노학지구 개발 백지화 통합후 구조조정 따른 신규사업 자제 방침따라사업성 떨어지는 지방 축소·중단사례 잇따를듯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자산 및 사업구조정의 일환으로 지방에서 시행하는 대규모 도시개발계획까지 '백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속초시 노학동ㆍ조양동ㆍ교동 일대 총 95만1,000㎡ 규모의 속초 노학지구가 도시개발구역에서 지정해제됐다. 소규모 개발계획이 아닌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던 대규모 개발계획이 무산된 것은 이례적이다. 속초 노학지구는 지난 2008년 5월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된 후 주택 3,400가구에다 관광ㆍ상업ㆍ레저 시설을 갖춘 속초 최대의 '친환경 관광특구'로 개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았다. 당시 국토부도 "속초의 핵심 축에 위치해 중심도시의 기능이 향상될 뿐만 아니라 설악권 및 동해권을 아우르는 관광ㆍ휴양단지가 조성돼 강원권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구지정 2년여 만에 사업 시행자인 LH의 요청에 따라 사업이 전면 중단됐다. LH는 지난해 10월 토지공사와 주택공사를 통합해 출범한 후 부채비율(지난해 말 기준 525%)을 낮추기 위해 보금자리주택을 제외한 신규사업은 가급적 자제하고 자기자본 확충에 나섰다. 속초 노학지구의 경우 기존보다 규모를 3분의1 정도 줄인 30만㎡가량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고려하기도 했으나 결국 사업 자체를 중단하게 됐다. LH의 한 관계자는 "토공과 주공 통합에 따른 재무구조 악화 및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노학지구 도시개발계획을 축소하는 변경안을 마련하고 주민설명회까지 열었다"며 "하지만 주민들의 반대로 결국 사업을 접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LH가 사업성이 떨어지는 지방 사업장의 개발 규모를 줄이거나 중단하는 경우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LH가 전국의 사업장에 대해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LH에 따르면 충북 제천 웰빙타운(534만㎡ 규모)의 경우 사업 중단 여부를 해당 지자체와 협의하고 있으며 경기도 안성 뉴타운 택지개발지구(3,266㎡)는 규모를 82만㎡로 대폭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