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IT관련주 업종별로 차별 접근을

반도체장비 ‘긍정적’LCD는 의견 엇갈려

전세계 정보기술(IT) 경기의 잣대인 삼성전자가 올 3ㆍ4분기 실적을 발표함에 따라 반도체ㆍLCD 등 관련 부품업체의 주가 전망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반도체 부품업체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했으나 LCD는 투자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주우식 삼성전자 IR팀 전무는 14일 “올 4ㆍ4분기에 반도체 부문은 낸드플래시의 판매 호조 등으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며 “LCD도 32인치 이상 TV 패널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내년에도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현대증권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이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기록, 최근 공급 초과 및 일부 제품의 양산 지연에 따른 영향이 미미했다”며 “LCD도 수익성 호조에 따라 관련 부품업체에 대해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현대증권은 이어 “4ㆍ4분기에도 수요 증가로 패널 공급 부족이 예상되는 등 LCD 산업의 급격한 하강 국면은 없을 것”이라며 “삼성전자 공급 물량이 늘고 있는 테크노세미켐과 디에스엘시디가 수혜주”라고 덧붙였다. 반면 우리투자증권은 “내년 상반기에 LCD 패널 공급과잉이 지난 2001년 이후 가장 심각한 수준에 이르면서 경기가 정점에 도달할 것”이라며 LCD 업종의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내렸다. 우리투자증권은 “10개의 5~7세대 신규 설비가 4ㆍ4분기부터 완전 가동에 들어감에 따라 공급이 수요를 앞지를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LCD 관련 종목의 새로운 상승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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