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담배를 피웠거나 지금도 피우는 사람이 노년기에 치아를 모두 잃을 확률은 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은 사람보다 각각 1.94배, 1.99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 만성병조사팀은 강릉대 치대 예방치학교실과 공동으로 ‘200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위ㆍ아래쪽 중 어느 한쪽 치아를 모두 빼낸 노인은 44%, 위ㆍ아래쪽 모든 치아를 빼낸 노인은 29%였다. 65세 이상 노인의 47%는 틀니를 착용하고 있으며 위ㆍ아래쪽 모두 틀니를 사용하는 비율도 34%나 됐다.
음식을 씹는 데 불편함을 느끼는 성인은 28%, 70대 이상 노인은 60%에 달했다.
한편 보건복지가족부는 65세 이상 노인이 틀니 치료를 받을 때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지만 본인부담률 50%를 적용해도 1조원 가량의 재원이 필요해 보험료율 4.35%(세대당 월평균 보험료 4,460원) 인상요인이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