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뉴리더 새해구상] 박명환 한나라당 의원

『한국정치의 중심에 서서 경제회생을 통한 국가발전의 초석이 되겠다』한나라당 박명환(61)의원은 2일『오늘날 나라를 살리기위해서는 백범 김구선생처럼 사심을 버리고 구국일념의 자세로 정치를 하겠다는 사람이 많이 나와야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4·19주역의 한사람인 朴의원은 『요즘 소모전 인생을 보내, 한국정치에 환멸을 느낀다』며『관용의 정치가 아쉽다』고 토로했다. 한나라당 민선 서울시지부 위원장을 맡고 있는 朴의원은『독수리 눈을 가진 민족만이 잘살 수 있고 나라가 발전된다』며『권력무상을 누구보다도 절실히 느꼈던 김대중 대통령이 미래지향적인 정치를 펼쳐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무리수를 둔 정계개편 시도를 포함, 화려한 슬로건, 무원칙적인 구조조정 등을 DJ정부의 실책으로 지적한뒤 『지금은 민주주의 원칙에 의한 통치철학이 절실히 필요할 때』라고 여권의 각성을 촉구했다. 서울 마포갑 재선의원인 그는 『정계개편을 한다고 국난이 극복되는 게 아니다』며『金대통령과 내각을 비롯 여권이 국가를 잘 운영하면 오지말라고 해도 (여권으로)갈 것』이라며 『여당이 체제와 역량를 먼저 갖춰야한다』고 주문했다. 朴의원은 이를 위해『체질을 반으로 줄이고 고통을 분담하는 것을 비롯 국민의 마음속에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게 급선무』라고 나름대로의 경제회생책을 제시했다. 그는 『입으로 경제회생 등을 외치면 안되고 국민들 스스로가 삶의 희열을 느낄수 있도록 해줘야된다』며 『이는 역사를 쳐다보는 정치가 선행될 때 이뤄진다』고 주장했다. 지난 9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유보와 한국은행 독립 등 정부와 당론에 정면 배치, 세간의 관심을 끌었던 朴의원은 특히『구조조정은 시장경제원리를 기초로 성격별로 구분해야지 억지로 하면 안한 것보다 못한 결과가 초래된다』며 합리적인 구조조정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어느 때보다 당이 화합해야될 때인만큼 이회창 총재를 돕겠다』며『그러나 주류니 비주류니 하는 부류에 속하지 않고 그야말로 정치의 중심에 서서 생산적인 정치문화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朴의원은 또 한·일어업협정체결과 관련, 『착한 어부들의 마음을 빼앗아 갔다』며 『삭발, 혈서, 의원직 사퇴까지 검토했으나 여권이 날치기를 해 행동에 옮기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YS부자의 청문회 출석여부에 대해『환란 예방에 그들의 출석이 필요하면 나서야 한다는게 나의 생각』이라며『지금 청문회는 특위위원들이 경제학 공부를 하는 것 같아 국난극복에 도움이 되지않는다』고 지적했다. 고려대 정외과를 졸업한 朴의원은 14대 국회때 정계에 입문, 중앙연수원장, 국회 백범김구시해진상규명위대책위원장, 행정위 간사, 운영위원을 지냈다. 그는 주로 재경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경제실정을 지적, 여당(당시 신한국당)속의 야당의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양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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