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일산 호수공원 오피스텔 타운화

◎나산·대우 등 9,000여평 부지 마련 4월 분양 시작/「호수그린」은 분양중… 개인사업자도 건립 예정경기도 일산신도시 호수공원 앞에 대규모 오피스텔 타운이 조성된다. 나산종합건설 대우건설 등은 최근 경기도 일산구 장항동749 일대 중심업무용지 9개 필지 9천여평을 매입, 이곳에 오피스텔을 짓기로 했다. 이 가운데 장항동 752의1에 건립되는 호수그린 오피스텔은 이미 지난 1월 분양을 시작했다. 대지가 9백19평인 이 오피스텔의 연건평이 8천7백70여평인 점을 감안하면 호수공원을 끼고 들어설 오피스텔의 연건평은 모두 8만여평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나산종합건설은 지난해 12월과 올 1월 장항동749 등 호수공원에 접해있는 중심업무용지 9개필지 가운데 6개필지를 사들였다. 5천8백70평 규모의 이 땅에 모두 오피스텔을 건립할 예정으로 연건평이 모두 5만여평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나산은 서울 수서지역 등에 공급했던 오피스텔 처럼 주거형 오피스텔을 짓기로 했다. 규모가 워낙 큰 만큼 나산 오피스텔 타운 내에 금융, 쇼핑, 스포츠 등 다양한 시설을 조성, 건물 내에서 모든 생활편익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원스톱 라이프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분양가를 최대한 낮출 계획이며 4월말쯤 분양한다. 나산종합건설 문주현상무는 『대규모 주거형 오피스텔이 공급되는 만큼 일산의 아파트 전세·매매가 상승세를 꺾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장항동 750의1 9백46평을 토지공사로부터 매입하고 오피스텔 건립계획을 확정했다. 연건평 9천3백여평, 지하1층 지상15층으로 건립되며 2층부터 15층까지 15∼44평형 2백80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주거하기에 편리하게 지어 신혼부부를 적극 유치하는 한편 주변 관공서와 방송국에 근무하는 수요자들이 입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가변형 벽체를 사용해 50평 이상으로 넓게 사용할 수 있다. 오피스텔 건물과 연결된 옥외주차타워를 건립해 주차공간을 여유있게 확보할 계획이다. 분양가는 평당 4백20만∼4백40만원선이며 4월께 공급될 예정이다. 호수그린 오피스텔은 14∼61평형 1백95실이 공급중이며 위성방송시스템과 CCTV, 케이블TV, 정보종합고속통신망(ISDN) 등의 시설이 갖춰진다. 분양가는 평당 4백20만원. 이밖에 개인사업자가 매입한 1개필지에도 오피스텔이 건립될 예정이다. 호수공원 주변에 건립되는 오피스텔은 대부분 주거형으로 건립된다. 호수공원을 끼고 있는데다 까르프하이퍼마켓, 건립중인 롯데백화점 등 유통시설이 가까워 주거여건이 빼어나기 때문이다. 경찰서와 세무서 등 관공서가 인접해 있고 지하철 일산선 정발산역까지는 걸어서 10분이내에 닿을 수 있다. 주변에 MBC 등 방송·통신시설과 상업·업무시설이 잇달아 들어설 예정이어서 업무용으로도 입지여건이 빼어나다. 호수공원 일대에 들어서는 오피스텔은 4월부터 공급될 예정이지만 실제 5월부터 본격적으로 분양될 것 같다. 업체마다 5월3일부터 18일까지 호수공원에서 열리는 「97 고양 세계 꽃박람회」기간을 중점 분양시기로 잡고 있기 때문이다. 일산지역은 지난해 초부터 주엽역 일대에 청구, 대우시티프라자 등의 오피스텔이 소규모로 공급되기 시작했다. 이들 오피스텔은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분양률이 80∼90%에 이르면서 일산지역에 오피스텔 수요가 충분하다는 점을 보여줬다. 따라서 올해 호수공원 앞에 대규모 오피스텔이 공급되는 것을 계기로 일산지역에 오피스텔 공급이 본격 확대될 전망이다.<이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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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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