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가 다음주 중 ▦1달러=7.8위안 ▦1홍콩달러=1위안이 동시에 깨지는 '더블 브레이크 포인트'를 돌파할 전망이다.
5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위안화는 새해 외환시장 개장 첫날인 4일 달러대비 7.8073위안, 홍콩달러 대비 1.00239위안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시장에서 이르면 다음주 '더블 브레이크 포인트'를 돌파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특히 홍콩과 인접한 선전지역에서는 홍콩달러와 위안화가 1대 1로 거래된지 오래고, 일부에서는 위안화 가격이 홍콩달러보다 더 높게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최근 중국 무역흑자와 외환보유고 급증으로 위안화의 대폭 절상이 불가피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관영연구소인 신화경제정보부는 올해 위안화가 달러화 대비 5% 절상될 것으로 전망했고, 골드만삭스는 위안화 가치가 올해 5.7%, 내년에 5.3%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기준환율을 미국 달러대비 7.8097위안, 홍콩달러 대비 1.00268위안으로 다시 높여 '절상속도 조절'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