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9호선 논현동~방이동 2016년 개통 급행열차 이용할 경우 김포공항~종합운동장 35분 걸려 이재용 기자 jylee@sed.co.kr 강남구 논현동에서 송파구 방이동을 잇는 서울 지하철 9호선 2단계 사업이 올해 말 착공돼 논현동~종합운동장 구간은 오는 2014년에, 종합운동장~방이동 구간은 2016년에 개통된다. 건설교통부는 김포공항~논현동을 연결하는 서울 지하철 9호선 1단계 사업에 이어 논현동~방이동을 잇는 2단계 사업을 추가하는 '서울 지하철 9호선 기본계획 변경안'을 중앙도시교통정책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서울 지하철 9호선 1단계 사업은 김포공항~논현동 25.5㎞ 구간으로 25개 정거장이 설치되며 총 3조2,545억원을 투입, 내년에 완공한 뒤 2009년 상반기 개통할 계획이다. 이번에 추가된 9호선 2단계 사업은 논현동~종합운동장~방이동을 연결하는 12.5㎞ 구간으로 12개 정거장이 놓여진다. 사업비 1조3,502억원이 투입되는 논현동(차병원사거리)~종합운동장 구간 4.5㎞는 올해 말 착공해 2014년에, 종합운동장~방이동(둔촌아파트) 구간 8㎞는 2016년에 개통할 계획이다. 2단계 공사가 완료되면 지하철 9호선은 총 연장 38㎞에 37개 정거장을 갖추게 된다. 서울 9호선 1ㆍ2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2호선(종합운동장), 3호선(고속터미널), 5호선(김포공항ㆍ여의도ㆍ올림픽공원), 8호선(석촌), 분당선(삼릉), 신분당선(강남) 등과 환승이 가능해진다. 또 장거리 승객의 시간 단축을 위해 환승역 등 주요 역만 정차하는 급행열차와 모든 역을 정차하는 완행열차가 함께 운행된다. 급행열차를 이용하면 김포공항에서 종합운동장까지 35분이 걸릴 전망이다. 운행간격은 개통 초기 4분에서 점차 3분30초로 단축할 계획이며 모든 역에 스크린 도어가 설치된다. 이용인원은 개통 초기에는 하루 56만명, 개통 5년 뒤에는 58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건교부는 내다봤다. 신동진 건교부 도시철도팀장은 "지하철 9호선이 개통되면 강남과 성남ㆍ하남ㆍ구리 지역 주민들의 김포공항 및 인천공항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아울러 극심한 혼잡을 빚고 있는 지하철 2호선 신림~잠실 구간의 수송수요 분산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10/09 1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