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변신하는 택배업계] 페덱스

자사 항공기로 빠르고 안전하게

페덱스는 서비스 개선을 위해 지난해 상반기 이후 총 40대의 '보잉 777화물기'를 사들이기로 결정했다. /사진제공=페덱스


세계 최대의 항공 특송회사 페덱스(FedEx)는 최고의 인프라로 배송서비스를 선도하고 있다. 임직원 수는 전세계 28만5,000여명, 항공기는 694대, 차량 4만3,000여대 등을 기반으로 전세계 220여개국을 도어투도어(door-to-door) 배송서비스로 연결하고 있다. 페덱스코리아의 경우 680여명의 직원, 총 14개의 익스프레스 사무소 및 14개의 월드서비스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페덱스의 강점은 자사 항공기를 직접 이용하고 있다는 것. 총 694대에 이르는 자사 항공기 이용은 화물의 크기∙종류∙수량에 관계없이 안전하고 정확한 배송을 가능하게 한다. 고객 입장에서는 마치 전용기를 이용하듯 페덱스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런 인프라는 특히 위급한 상황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데 고객이 급하게 배송해야 하는 물품이 발생할 때 다른 고객의 배송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선에서 우선순위 조정을 통해 긴급배송이 가능하다. 서비스의 질을 한 단계 더 높이기 위한 페덱스의 끊임없는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2009년 2월 필리핀 수빅만에 있던 아시아태평양 물류허브를 중국 광저우로 이전했다. 페덱스는 광저우 허브 이전을 위해 약 1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중국에서 국제 항공 특송회사를 위한 시설로는 최초로 자체 계류장관제탑(Ramp Control Tower)을 확보했다. 이로써 시간당 최대 3만5,000개의 화물 분류작업이 가능해져 페덱스코리아 또한 배송 마감시간이 연장되는 등 대대적인 서비스 개선이 이뤄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페덱스는 또 경기 불황에도 과감한 투자를 감행, 지난해 상반기부터 현재까지 전세계적으로 40대의 보잉777화물기 구매를 승인했다. 그 덕분에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보잉777화물기로 직항 연결돼 해당 지역의 배송물품 접수 마감시간이 연장되는 서비스 향상이 가능해졌다. 지난해 10월에는 특송업계 최초로 해외 특송 접수에 필요한 모든 서류를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는 페덱스 전자 상거래 문서서비스를 한국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9개 국가에서 동시에 선보인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 때문에 서류 처리속도는 빨라지고 운송 도중 서류 분실 및 파손 염려 없이 정확하고 안전한 배송이 가능해졌고 종이 서류를 사용하지 않아 환경보호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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