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대표 김선진·金善鎭) 약품사업본부는 최근 「새 천년 새 유한」 을 경영슬로건으로 내걸고 서울 대방동 본사를 비롯해 경인, 강원, 대전지역에서 「TNT2000 권역별 결의대회」를 개최했다.이 대회는 『가공할 폭발력으로 정상을 탈환해 국내 최고 기업으로 우뚝 서자』는 취지로 마련됐으며 김성섭(金聖燮) 약품사업본부장 등 250여명의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金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격변이 예상되는 올해 의약업계에서 고객선점·시장선점·제품선점을 통해 유한인의 저력을 보여주자』고 주장했다.
이정희(李貞熙) 약품마케팅 팀장은 이어 『뉴밀레니엄을 맞아 세계적 제약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유한인들의 의지표명』이라며 『이를 위해 앞으로 고객지향 영업활동강화, 시장선점, 유한제품알리기 운동등을 주요 실천과제로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의약관련 벤처기업 창업러시
코스닥시장의 활성화로 의약관련 신기술로 무장한 벤처기업들이 늘고 있다.
18일 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 9월 벤처기업 평가심사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매달 의약품 의료기기, 의료정보 등 의약관련 벤처기업에 대한 상담과 신청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벤처기업지정과 관련 상담 또는 신청을 의뢰해 온 업체수는 총 130여개사로 월평균 40개업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에이즈진단시약 제제화업체인 바이오로직스 등 11개사가 실사를 통해 벤처기업으로 지정됐다. 분야별로는 의약분야 6개업체를 비롯해 의료정보 1개, 의료용구 2개, 식품 2개회사다.
진흥원은 『현재 또다른 10개업체에 대한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의약관련 벤처업체로 지정받기 위한 업체들의 신청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 약사회, 단골약국제도 도입 건의
대한약사회는 의약분업에 따른 불편을 덜기 위해 단골약국제도를 도입해 줄 것을 최근 보건복지부에 건의했다.
이 제도는 환자가 어느 특정약국을 단골로 지정할 경우 단골약국에서 환자가 사용하는 모든 의약품에 대한 부작용이나 중복투약 점검, 약력관리, 복약지도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약사회는 『환자는 질병에 따라 여러 의료기관을 이용할 수 있는 데 그 때마다 각기 다른 약국에서 조제를 하고 일반약은 또다른 약국에서 구입할 경우 복용하는 의약품에 대한 부작용이나 상호작용, 중복투약여부를 점검할 수 없다』며 단골약국제도의 타당성을 설명했다.
약사회는 이어 『이 제도가 도입되면 환자가 원할 경우 의료기관이 처방전을 직접 단골약국에 전달할 수 있어 환자의 편리성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며 『『처방전 분실에 따른 불편도 줄일 수 있고 약국도 등록교부나 회원제형태로 인센티브를 주는 등 질좋은 서비스경쟁이 일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