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삼성전자, 최고가 앞두고 ‘숨고르기’

62만1,000원 마감


삼성전자가 사상최고가 경신을 눈앞에 두고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1일 장 초반 63만2,0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상승세를 보였으나 결국 0.96% 하락한 62만1,000원으로 마감했다. 이 회사의 사상최고가는 지난해 4월26일 기록한 63만8,000원이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는 4ㆍ4분기와 내년 1ㆍ4분기에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돼 있어서 밸류에이션면에서 상당히 매력적”이라며 사상최고가 돌파는 시간 문제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삼성전자가 4ㆍ4분기에 D램과 낸드플래시 메모리, 액정표시장치(LCD) 부문의 실적개선으로 2조4,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내년 1ㆍ4분기 영업이익이 2조6,700억원까지 상승한 뒤 2ㆍ4분기 2조1,000억원대까지 줄었다가 3ㆍ4분기 이후는 올해와 유사한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의 지난 3ㆍ4분기 영업이익은 2조1,252억원이었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반도체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과 시장창출 능력을 갖고 있지만 지난 1년6개월 동안 주가 상승률은 코스피지수 상승률에 못 미치고 있어서 밸류에이션면에서 메리트가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8만원을 유지했다. 김영준 교보증권 연구위원은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LCD 호황기 진입에 대한 기대감으로 내년 초부터 강한 상승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당분간은 D램 가격 하락, D램 및 LCD 분야 공급과잉 우려지속으로 시세 분출보다는 힘 모으기에 나서는 형국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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