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뷰] 金忠振 한국전시업협동조합 초대이사장

[인터뷰] 金忠振 한국전시업협동조합 초대이사장 "전시회를 실질적 정보교류의 장으로" "우리의 전시회도 이젠 잠깐 들러 구경하는 곳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정보교류의 장이 되어야 합니다” 지난달 공식활동을 시작한 한국전시업협동조합의 김충진(金忠振) 초대이사장은 현대 산업사회에서 전시회가 차지하는 비중을 되풀이해서 강조했다. 그는 “전시업에서도 고객의 정보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컨퍼런스분야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며 “단지 물건을 사고 파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업계의 상호 정보교류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나의 전시회가 열리기 위해서는 전시장 확보, 내부장치 공급, 주최자의 비즈니스 활동 등 매우 큰 인프라 기반이 필요하다”며 “더욱이 전시회를 통해 이뤄지는 상품과 서비스의 거래를 포함하면 전시산업은 자본주의 경제에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부분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내 현실은 전시장의 확보문제에서부터 난관에 부닥친다. 우선 현재 50여개로 파악되는 전시회 전문업체나 기관 단체가 사용할 수 있는 일정정도 규모이상의 전시장은 서울에 단 세 곳. 여의도의 중소기업종합전시장과 강남구 삼성동의 코엑스(COEX), 대치동의 서울 무역전시장등이 전부이다. 지방의 경우는 더 열악해 부산무역전시장이 유일하다시피하다. 金이사장은 “전시회장을 확보하는 것은 개개의 기업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며 “조합 차원에서 전시산업의 중요성을 적극 홍보, 기본 인프라 구축부터 확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전시회를 주최하는 곳은 크게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다. 한국이앤엑스나 한국전람처럼 전시회 개최만으로 매출을 올리는 전문업체와 한국기계산업진흥회나 자동차공업협회 등의 단체안의 전시회 담당부서로 구분된다. 金 이사장은 “현재까지 가입한 22개의 회원사는 대부분 전시회전문 민간업체다”며 “기타 업종별 기관들도 특별회원으로 포함시켜 공동이익을 위해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김충진 이사장은 98년 ㈜한국이앤엑스를 설립, 운영하면서 국내 주요 산업전시회인 인쇄산업전시회, 플라스틱·고무전시회, 의료기기전시회등의 개최해 오고 있다.(02)551-0102 입력시간 2000/10/19 20:11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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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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