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와인서적 낸 방송인 이다도시

프랑스 출신의 방송인 이다도시가 보르도 와인전문가 과정까지 마치고 와인책 ‘봉주르 와인’(예담 펴냄)을 펴냈다. 이다도시는 8일 “한국에 와서 와인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아 책까지 내게 됐다”고 밝혔다. 그녀는 “한국 사람들은 한번 관심을 가지면 아주 전문적인 지식까지 알려 한다”며 “특히 방송에서 이야기하려면 똑똑하고 재미있게 말해야 해서 와인을 공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다도시는 한국에서 살아가는 방송인으로서, 프랑스 사람으로서 사명감을 갖고 와인 공부에 발을 들여 놓으면서 푹 빠져들었다. “와인은 공부하면 할수록, 관심을 가지면 가질수록 정말 푹 빠질 수밖에 없는 주제예요. 와인은 프랑스뿐 아니라 유럽이나 신세계 와인도 많고, 기후가 변하면서 새로운 곳에서도 와인이 생산되면서 와인 세계도 점점 넓어지고 있고요.” 이다도시는 2005년 남편을 서울에 남겨두고 두 아들을 데리고 프랑스로 날아갔다. 아들들은 노르망디 친정집에 맡겨놓고 2개월 동안 보르도 와인스쿨에서 전문가를 위한 집중 코스를 마쳤다. 보르도와인협회의 자격증도 두 개나 받았다. 애초에 책을 쓰겠다는 마음으로 간 것은 아니지만, 프랑스의 음식과 와인, 파티문화를 소개한 부분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면서 그 부분에 대해 좀 더 전문적인 책을 내보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받게 됐다. 프랑스에서 평소에 마시는 와인은 보통 10유로 미만, 우리 돈으로 2만원이 안 되는 것들이다. 이다도시는 한국 사람들이 “너무 비싸게 마신다”며 1만5,000원으로도 충분히 좋은 와인을 마실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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