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식품 3총사 올 시장 규모 1조 넘는다

식품업계 정체속 성장세… 신제품도 잇따라식품 시장이 정체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탄산음료와 발효유ㆍ아이스크림 등 3대 품목은 올해 시장 규모가 처음으로 각각 1조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탄산음료를 비롯해 발효유와 아이스크림 등은 올해 꾸준한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시장 규모가 1조원대를 넘어서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타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콜라ㆍ사이다 등 탄산음료의 시장규모는 지난해보다 7~8%정도 성장한 1조600~1조1,0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올해 전체 음료시장은 2조6,000~3조원대로 예상되고 있다. 이중 작년에 13%정도 늘어난 콜라 시장이 업체들의 치열한 경쟁에 힘입어 전체의 절반 수준인 5,400억원정도에 이를 전망이며 사이다 시장도 2,800억원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콜라시장의 경우 코카콜라와 펩시콜라가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내세워 접전을 벌이고 있으며 최근 해태음료가 노란색 콜라인 '콤비 옐로우 콜라'를 신제품으로 내놓고 틈새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또 발효유 시장은 유업체들의 시장 경쟁이 가장 치열한 분야다. 발효유는 지난해 8.8%나 성장한 8,400억원의 시장을 형성한 데 이어 올해도 기능성 제품을 중심으로 급성장세를 타면서 1조원대를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발효유는 지난 94년에 5,900억원에 불과했지만 해마다 8~10%씩 꾸준한 성장세를 타면서 업체들의 매출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중 신제품 출시가 집중된 드링크 발효유는 지난해 13%나 불어난 3,000억원대를 넘어선 데 이어 올해도 시장 전망이 가장 밝은 편이다. 액상 발효유는 지난해 3,600억원, 호상 발효유도 1,700억원의 시장을 각각 형성하고 있다. 이밖에 아이스크림도 올해 처음으로 1조원대의 시장으로 불어날 전망이다. 올 여름 날씨가 무더울 것으로 보이는 데다 고급 제품 출시가 러시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제과ㆍ해태제과ㆍ빙그레 등 빙과 4사는 지난해 모두 9,000억원 어치의 아이스크림 판매 실적을 올렸으며 올해 시장 규모는 12%정도 성장한 1조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중 롯데월드콘ㆍ부라보콘 등 콘류 제품이 1,500억원으로 전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데 소비자들의 다양한 입맛에 맞는 신제품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식품 시장이 전체적으로 포화 상태에 이르고 있지만 이들 품목들은 비교적 꾸준한 성장세를 타고 있다 "면서 "업체들의 시장 쟁탈전도 갈수록 가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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