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처리물량 115%·매출 98% 늘어후발 택배업체인 CJ GLS가 무서운 기세로 현대택배ㆍ대한통운ㆍ한진등 '빅3'를 추격하고 있다.
9일 업계가 집계한 '1분기 택배사 물동량 현황'에 따르면 CJ GLS는 1ㆍ4분기중 710만 박스의 물량을 처리, 현대택배ㆍ 대한통운ㆍ 한진에 이어 4위에 머물렀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의 330만 박스 보다 무려 115%가 늘어 선발 3사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발 3개 택배사의 처리물량은 현대택배가 1,100만 박스ㆍ 대한통운 1,030만 박스ㆍ한진이 980만 박스를 처리,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ㆍ51%ㆍ28%라는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CJ GLS의 기세에 빛이 바랬다.
CJ GLS의 관계자는 이 같은 급성장 배경에 대해 "개인택배 보다 대형 고객사 유치와 이 업체들의 매출 증가로 물량이 크게 늘었다"며 "3개 허브터미널과 28개 서브터미널 구축을 통한 원활한 배송서비스와 IT 전문인력을 고객사에 파견, 시스템과 물류정보 서비스를 조기에 안정화 시킨 것도 매출 신장의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CJ GLS의 성장세가 이 같이 계속 이어진다면 연말께는 택배업체가 4강 체제로 재편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매출에 있어서는 현대택배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 늘어 361억원ㆍ 대한통운이 43% 늘어난 358억원ㆍ한진이 29% 늘어 380억원 ㆍCJ GLS가 98% 늘어난 230억원을 기록했다.
우현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