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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강연 매니저' 이정신 JS스피커스 에이전시 대표

'명사강연 매니저' 이정신 JS스피커스 에이전시 대표

JS스피커스에이전시의 이정신 대표

강영훈 전 국무총리,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 송자 대교 회장, 김태연 재미 사업가, 시인 신달자씨, 방송인 엄앵란씨…. 이들 유명인사의 공통점은 바로 JS스피커스에이전시의 이정신 대표 수첩에 적혀 있는 ‘고객’이라는 것이다. ‘명사 뱅커’로 통하는 이 대표는 기업체ㆍ관공서ㆍ사회단체 등에서 실시하는 교육이나 강연에 필요한 강사를 전문적으로 소개하고 관리하는 일을 하고 있다. 이른바 우리나라 최초의 ‘명사 강연 매니저’다. 그의 리스트에는 정치인, 전현직 고위 관료, CEO, 대학총장, 문인 등 정치ㆍ경제ㆍ교육ㆍ문화ㆍ스포츠ㆍ방송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명인사 및 전문가 520여명이 올라 있다. 이 대표는 2일 자신의 활동에 대해 “전문가들의 지식과 정보를 강연을 통해 사회에 나눠주는 일도 일종의 사회봉사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자리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자긍심을 느낍니다”고 설명했다. 지난 97년, 경력 20년의 아나운서였던 그는 자신이 가진 인적 자원을 이용하자는 취지에서 JS스피커스에이전시를 설립, 본격적으로 명사 강연 주선의 길로 뛰어들었다. 체계적인 관리와 매끄러운 일처리 덕분에 초창기 50여명의 강사는 어느새 500여명으로 불어났고 이제는 과학자ㆍ벤처사업가 등 전문가들이 그를 찾고 있을 정도다. 하지만 이들은 따로 문서화한 계약서가 없다. 순전히 이 대표와 신뢰를 바탕으로 강한 인간관계로 뭉쳐 있을 뿐. 이 때문에 이 대표의 탁월한 인간관계 비결을 알려달라는 요청이 많아지면서 그도 지금은 인기있는 강사가 됐다. “좋은 인간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몇 가지가 필요합니다. 우선 상대방의 장점을 찾아내 높이 사고, 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줘야 합니다. 또 도와줄 수 있을 때 도와주고, 표정관리도 잘 해야 하죠. 특히 약속을 잘 지키는 것은 필수입니다.” 요새 이 대표의 강연에 인간관계 비결과 함께 꼭 등장하는 이야기가 있다. ‘사회연대은행’에 관한 홍보다. 지난해 6월 사회연대은행 홍보대사를 맡은 그는 “가난을 없애는 일에 동참하고 싶어 홍보대사직을 흔쾌히 수락했다”며 방송이나 언론을 비롯해 각종 기업체ㆍ관공서 등에 사회연대은행 알리기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후원의 밤 행사 진행은 물론 영상물 내레이션 등 관련 업무도 무료로 봉사하고 있다. “사회에서 받은 만큼 다시 사회로 환원해야 한다”는 이 대표는 이외에도 최일도 목사가 운영하는 다일복지재단 후원회의 홍보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또 좋은 목소리를 가진 덕에 시각장애인을 위해 책 읽어주는 봉사도 열심이다. 이 대표는 “몇 해 전 최초의 미군 여성 장교인 서진규씨의 강연을 주선해 화제가 된 것처럼 외국에서 활동 중인 유명 한국인의 강연을 자주 마련해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북돋워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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