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클린디젤로 고유가 넘어라] 클린디젤 특장점

CO2 배출 20%↓… 연비도 LPG보다 60% 우수

클린디젤하이브리드 버스

세계 각국이 저탄소 녹생성장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연비가 높고 친환경 기술을 통해 이산화탄소(CO2) 등 배기가스 배출을 줄인 클린디젤의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 클린디젤의 환골탈태는 정유업계의 친환경 기술 개발의 덕분이다. 클린디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휘발유나 액화천연가스(LPG)보다 약 20% 적다. 현재 상용화된 동력기관자동차 연료 가운데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가장 적은 것이다. 클린디젤은 또 기존 디젤에 비해 유해물질 배출도 크게 줄였다. 매연여과장치(DPF) 개발로 미세먼지를 90% 이상 낮췄다.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 장착으로 매연의 주범인 질소산화물(NOx)도 85%까지 감소시켰다. 이 같은 후처리 기술 개발로 클린디젤의 유해물질 배출은 이미 휘발유나 LPG 자동차와 비슷한 수준으로 향상됐다. 정유사들의 정제기술이 발달하며 클린디젤의 황 함유량 역시 지난 1993년 2,000ppm에서 현재는 10ppm 수준까지 낮아져 '환경오염의 주범'이라는 인식은 옛말이 됐다. 연료효율 측면에서는 클린디젤이 단연 압도적이다. 클린디젤자동차는 LPG 자동차보다 연비가 60%가량 우수하고 휘발유와 압축천연가스(CNG) 자동차에 비해서도 연비가 각각 30%, 24%가량 높다. 다단분사방식 등 엔진기술 개선에 힘입어 과거 일반 디젤 자동차에 비해 연비가 15% 이상 좋아졌기 때문이다. 클린디젤의 괄목할 만한 품질 개선은 연구 결과에서도 나타난다. 박심수 고려대 기계공학과 교수가 지난 2008년 'NF소나타'를 대상으로 환경성 평가 연구를 시행한 결과 디젤 차량이 LPG 차량과 비교해 동등한 수준의 친환경성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CVS-75 시가지 주행모드'를 기준으로 디젤 차량의 미세먼지 배출은 0.003g/㎞로 LPG 차량과 같았고 이산화탄소 배출은 202.076g/㎞로 LPG 차량(204.358g/㎞)보다 낮았다. 다만 디젤연료의 특성상 질소산화물 배출은 LPG 차량보다 크게 많았는데 국내 업계는 현재 '유로6'의 질소산화물 배출기준을 충족하는 클린디젤 엔진을 개발하고 있다. 연비 측면에서는 리터당 13.9㎞의 디젤 차량이 리터당 8.7㎞인 LPG 차량보다 60%가량 우수했다. 배충식 KAIST 기계공학과 교수는 "당분간은 유해배기물 및 온실가스 저감과 경제성을 모두 만족하는 클린디젤 자동차 기술이야말로 가장 견고하고 현실적인 에너지 절약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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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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