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슈퍼프리미엄] 과자·아이스크림이 달라졌어요

몸에 유익한 천연원료 사용 트랜스지방 제로화 제품등 ‘온가족 간식’ 만들기 주력


최근 몇 년새 웰빙 열풍이 불어닥친데다 지난해 과자 유해성 논란 등을 겪으면서 제과업계도 몸에 좋은 과자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제품 첨가물을 천연 원료를 바꾸는가 하면 좋은 기름으로 튀기고 몸에 유익한 성분을 가미하는등 변신의 물결이 거세게 일고 있다. 더욱이 출산율 저하로 아동인구가 줄어드는데다 먹거리 상품의 세계적인 추세가 웰빙 프리미엄으로 바뀜에 따라 업계에서는 과자의 개념을 단순히 ‘어린이 군것질용’이 아닌 ‘온가족의 간식’으로 정립하고 적극적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최근 충치 예방과 함께 치주 질환까지 예방할수 있는 멀티 케어 개념의 기능껌 ‘자일리톨 알파 프로젝트’를 내놓았다. 이 제품은 100% 핀란드산 자일리톨이 충치예방효과를 내며 치은염, 치주염 등 치주질환 예방에 효과 있는 그리스의 키오스매스틱(유향)이 함유돼 잇몸질환까지 예방할 수 있어 웰빙 시대 고급 껌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초부터 불기 시작한 트랜스지방 제로화 움직임에 부응해 오리온은 최근 ‘포카칩’, ‘스윙칩’, ‘오감자’ 등 스낵제품의 기름을 기존 팜올레인유에서 포화지방산이 적은 해바라기유로 교체했다. 이번 해바라기유 교체로 오리온은 제품별로 포화지방 수치를 최대 83%까지 낮췄다. 이미 지난해부터 제과업계는 웰빙 원료를 사용한 프리미업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오리온은 옐로푸드로 각광받는 호박을 원료로 ‘뮈렌’(96g, 2,000원) 쿠키를 선보였으며 농심도 오븐에 구워 만든 쌀과자 ‘별따먹자’(2,000원)를 내놓았다. 지난해 제과업계 최고 히트상품이었던 롯데제과의 ‘드림카카오’는 출시 5개월만에 2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드림 카카오는 폴리페놀이 몸에 좋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성인층의 폭발적인 소비를 이끌어냈다. 아이스크림 시장도 예외가 아니다. 신선한 재료에 다양한 맛을 추구하는 것은 물론 웰빙 기능까지 강조한 아이스크림이 속속 출시되면서 새로운 블루오션을 열고 있다. 해태제과는 국내 최초로 여성을 위한 아이스크림 ‘여유(女有)’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전통 건강식품으로 인정받은 청국장과 복분자를 주원료로한 프리미엄 웰빙 아이스크림. 특히 청국장의 항암효과는 물론 콩 속의 이소플라본 성분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효능을 갖고 있어 여성 전용 아이스크림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제품 용기도 여성의 섬세한 내면을 잘 표현하는 이수동 화백의 작품을 빌려 디자인함으로써 여성들의 감성에 어필하고 있다. 웰빙 성분을 함유한 만큼 가격도 미니컵(110ml) 한개에 2,700원으로 비싼 편이다. 빙그레는 고급화하고 있는 국내 콘시장을 겨냥,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인 '끌레도르 콘 쿠앤크'를 내놨다. 콘과자에 쿠키가 촘촘히 박힌 아이스크림을 넣고 그 위에 진한 초콜릿과 아몬드 토핑을 얹어 고급 재료를 사용한 이 제품은 아이스크림콘 가격을 1,500원대로 끌어올렸다. 롯데제과는 설탕 대신 결정과당을 사용하고 식이섬유도 풍부하게 들어있어 장 건강과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아이스크림 ‘델리어트’를 내놓았으며 한국야쿠르트는 발효유에 비타민과 엽산을 첨가해 장건강과 미용에 좋은 얼려 먹는 유산균 발효유 ‘요러케’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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