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北, 김정일 국방위원장 재추대

북한은 3일 최고인민회의 제11기 1차 회의를 열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재추대 했다. 북한은 또 내각 총리 홍성남을 경질, 후임에 박봉주 화학공업상을 임명하는 한편 3명의 부총리 가운데 2명을 교체하고 장관급인 상(相)은 5명을 새로 선임했다. 김 위원장의 재추대는 북한체제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고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지도자를 선출했다는 점을 대외에 인식시키는 한편 대내적으로 김 위원장의 위상이 크게 강화됐음을 재확인시켰다는 데 의미가 있다. 김 위원장은 1993년 4월9일에 이어 1998년 9월5일 임기 5년의 국방위원장에 재추대돼 이번 회의에서 다시 추대될 것으로 예상돼 왔다. 이날 최고인민회의는 북 핵 문제와 관련, 미국의 적대시 정책에 대한 추가적인 변화가 없을 경우 핵 실험과 핵 보유선언 등 핵 억제력 강화 계획 실행에 필요한 대책들을 취하기로 결정해 논란이 예상된다. <김민열기자 my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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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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