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기 20.1%… 가장많이 올랐다/국세청 조정·고시내용

◎대전 19.9% 서울 17.3% 순 부산은 0.5% 그쳐/지역별론 분당 40.6% 으뜸/아파트 최고시가 서초 트라움하우스/주상복합은 성내동 파크뷰 진도맨션○…국세청은 부동산 값의 변화가 없는 경우에도 기준시가를 고시하도록 지난해 말 세법이 개정됨에 따라 올해는 기준시가대상 전체 부동산에 대해 새로 고시. 국세청은 올해부터 기준시가액표를 컴퓨터 디스켓 및 CD­롬에 수록, 전국의 지방국세청과 세무서에 보급하고 하반기부터는 PC통신을 통해 일반인에게도 제공할 방침. ○…국세청의 이번 기준시가 조정고시에 따른 전국평균 기준시가 상승율은 10.3%.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직전 기준시가 고시 당시보다 20.1%가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대전 19.9%, 서울 17.3%, 경남 11.8%, 인천 9.0% 등으로 나타났으며 가장 낮은 부산은 0.5%에 머물러 사실상 제자리 걸음. 지역별로 기준시가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분당으로 40.6%의 상승률을 기록. 이어 평촌(36.5%), 서울 양천구(32.8%)의 순. 직전 기준시가 고시일은 지난 94년 7월1일과 95년 4월1일, 그리고 지난 해 7월1일 등으로 다양. ○…아파트 가운데 기준시가가 가장 높은 곳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 2차 90평형. 이 곳의 기준시가는 무려 16억원으로 지난 해에 이어 전국 최고를 고수. 전용면적 50평 이상인 경우 실제 거래값의 80%에서 기준시가를 정했기 때문에 이 아파트 시세는 무려 2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트라움하우스는 연립주택이지만 5층이상이어서 국민주택건설촉진법상 아파트로 분류된다. 또 아파트 중 기준시가가 10억원을 넘는 곳은 서초구 서초동 월드빌라트 1백45평형(복층형, 12억8천만원),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 7차아파트 80평형(12억원), 강남구 도곡동 현대향목빌라트 1백10평형(10억4천만원) 등 3곳. 이 가운데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 7차아파트 80평형은 기준시가가 직전 고시일인지난 94년 7월1일 보다 무려 2억7천6백만원이 올라 금액을 기준으로 할 때 전국에서 기준시가가 가장 높게 상승. ○…지난 해부터 기준시가가 첫 고시된 주상복합건물의 경우 작년 7월1일 기준시가 수위 자리를 차지했던 동작구 신대방동 보라매 나산스위트 89평형(7억5천2백만원)이 신규분양된 강동구 성내동 파크뷰 진도맨션 1백25평형(12억8천만원)과 송파구 방이동 해태그린피아 90평형(8억7천1백만원)에 밀려 3위로 하락. 최근 새로운 주거 형식으로 각광받고 있는 주상복합건물은 주로 올림픽공원과 보라매공원 등 주거환경이 뛰어난 곳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분석. 전용면적 50평 이상의 고급빌라(연립주택) 가운데 기준시가가 가장 높은 곳은 서울 서초동 신동아빌라 A지구 89평형 13억2천만원으로 변함없이 수위자리를 유지. 또 기준시가가 10억원 이상인 곳이 무려 10군데로 나타나 고급빌라가 아파트(3곳)나 주상복합건물(1곳)에 비해 기준시가가 월등이 높은 것으로 분석. ○…이번 아파트 기준시가 조정에서는 기준시가가 최초 지정 때보다 얼마나 올랐는지도 관심을 끌었다.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 7차아파트의 경우 지난 83년 2월18일 첫 고시 때 2억7천40만원에서 이번에는 12억원으로 5배 가까이로 올라 차액만 10억원에 육박. 또 분양 초기 미분양 사태를 겪었던 양천구 목동신시가지의 경우 2차 아파트 45평형이 지난 88년 1월15일 최초 고시 당시 7천7백만원에서 이번에는 3억1천5백만원으로, 55평형은 8천5백90만원에서 4억1천2백50만원으로 각각 4배 이상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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