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스포츠

[대구육상 오늘의 하이라이트] 9월 1일

2009년 베를린 세계대회 여자 800m 결선. 압도적인 차이로 우승한 캐스터 세메냐(20ㆍ남아공)는 기록보다 성별 논란으로 더 시선을 모았다. 세메냐는 등장과 함께 짧은 헤어 스타일과 강인한 상체 근육, 중저음의 목소리 등으로 ‘남자가 아니냐’는 성 정체성 논란에 휩싸였다. 다른 여자 선수들보다 3배나 많은 남성 호르몬을 갖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는가 하면 남성 유전자를 동시에 지닌 양성자라는 추측도 나돌았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의료 전문 조사단을 동원해 세메냐의 성별 판독을 실시했고 지난해 7월 여성으로 인정한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논란에 종지부를 찍은 세메냐는 1일 오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800m 1라운드 경기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2연패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허리 통증을 이유로 최근 중국 선전에서 열린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불참했고 7월 스톡홀름 다이아몬드리그 대회에서 본인의 최고기록(1분55초45)에 7초나 뒤진 2분01초28에 그쳤다.

관련기사



박민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