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도 '싸이' 한다
SK커뮤니케이션즈 '싸이월드' 美서 본격서비스
최광 기자 chk0112@sed.co.kr
관련기사
싸이월드, 마이스페이스와 한판 승부
한국의 미니홈피 서비스가 인터넷의 본고장 미국시장을 공략한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싸이월드를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서비스한다고 16일 발표했다.
싸이월드의 핵심 시스템인 ‘일촌’은 ‘이웃(neighbors)’로 정했고, 사이버머니인 ‘도토리’는 영어로 그대로 옮겨 ‘acorn’으로 부른다. 국내와 마찬가지로 도토리로 배경그림 등을 구매해 미니홈피를 꾸밀 수 있으며, 배경음악 서비스도 시작된다.
특히 싸이월드는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해 미국의 유사 서비스에 비해 높은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이스페이스닷컴 등 유사 서비스의 경우 개인정보를 지나치게 노출시켜 청소년 성매매 등 여러 부작용을 낳고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유현오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는 “싸이월드를 내세워 미국에서 구글이나 야후 등 세계적인 인터넷 서비스 업체와 경쟁을 벌일 것”이라며 “미국시장에서 성공을 거둬 한국의 인터넷 서비스를 세계적인 상품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싸이월드는 중국, 일본, 미국에 이어 유럽, 동남아, 남미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입력시간 : 2006/08/16 1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