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모바일 콘텐츠 개발자에게 자사가 보유한 인프라 자원을 개방한다. 이에 따라 콘텐츠 개발자들은 위치정보(LBS), 메시징(SMS/MMS) 등 다양한 유무선 인프라 자원을 KT로부터 사서 쓸 수 있게 된다.
KT는 11일 국내 통신사로는 처음으로 인프라 자원을 개방하는 '쇼 오픈 플랫폼' 사업을 12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오픈 플랫폼'은 통신사만 보유하고 있는 핵심 인프라 자원을 외부에 개방하는 것으로, ▦메시징(SMS/MMS) ▦위치정보(LBS) ▦인증 등 유무선 플랫폼을 외부 개발 사업자가 쉽게 구매해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쇼 오픈 플랫폼' 홈페이지(openplatform.show.co.kr)에서 가입 및 등록 절차를 거치면 이용할 수 있으며, 연회비 및 수수료도 확인할 수 있다. KT는 이용 활성화를 위해 올 연말까지 연회비 100만원을 면제하기로 했다.
한원식 KT 무선데이터사업본부 상무는 "이번 사업으로 콘텐츠 공급자(CP), 가상이동통신망(MVNO) 사업자 등 모바일 콘텐츠 개발사업자라면 누구나 KT의 인프라 자원을 활용해 초기 플랫폼 투자비용 부담 없이 고객 맞춤형 서비스 개발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KT는 이 사업을 확대해 사업자는 물론 개인 개발자에게도 개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