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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시실' 문열어… 국내 첫 대통령 기념 전시관

국내 첫 전직 대통령 기념 전시관인 '김대중 전시실'이 문을 연다.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관장 류상영 국제대학원 교수)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관련된 각종 사료들을 모아놓은 전시실을 최근 완공, 2일 문을 연다고 31일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의 동교동 자택 바로 옆에 위치한 김대중도서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전직 대통령 도서관으로 연세대가 아태재단으로부터 건물과 사료를 기증받아 지난 2003년 11월 개관했다. 도서관 개관 3년 만에 문을 여는 전시실은 도서관 내부 지상1~2층, 지하1층 총 500평 공간을 리모델링해 만들어졌다. 전시실에는 김 전 대통령이 기증한 각종 사료 500여점, 대통령 재임시 해외 정상들로부터 받은 선물 183점, 김 전 대통령 기증 장서 3,000여권, 각종 영상자료 등이 선보인다. 자료 대부분은 그동안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던 것들로 1950년대 각종 언론 기고문, 훈장 등을 비롯해 목포상고 시절을 엿볼 수 있는 학적부, 결혼 반지, 가족과 나눈 편지, 교도소 수감 시절 입은 수의 및 장갑 등 개인적 물품이 여럿 포함돼 있다. 대통령 취임 직후 국정노트에 적은 15가지의 '대통령 수칙'도 공개돼 눈길을 끈다. 개관식은 2일 오전11시 김 전 대통령, 한명숙 국무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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