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워렌 버핏 후계자는 누구

올해 71세로 고령-주주·투자자들 관심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의 후계자는 누가 될 것인가.' 올해 8월 71세 생일을 맞는 워렌 버핏은 아직도 투자회사인 버크셔 헤서웨이의 최고경영자(CEO)로 건재하고 있다. 그러나 버핏의 고령이 아무래도 걱정스러운 회사의 주주들과 투자자들은 그의 뒤를 이을 인물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버크셔 해세웨이의 차기 CEO로는 3명이 거론되고 있다. 아직까지 버핏은 버크셔 해서웨이의 CEO겸 회장으로 계속 활동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기 때문에 차기 경영자에 대한 언급은 피하고 있지만 회사 내부에서는 재보험 부문 최고경영자인 아지트 제인, 자회사인 자동차 보험회사의 CEO인 토니 나이슬리, 제트 애비에이션의 리처드 샌툴리가 그의 후계자로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버핏의 오른팔인 찰리 멍거(77) 부회장은 고령 때문에 후계 구도에서 배제되고 있다. 이 밖에 투자부문 운영자와 최대주주에 대한 하마평도 무성하다. 이는 버핏이 지난해 주주들에게 보내는 서신을 통해 최대 주주는 가족중에 한 사람이 될 것이고 투자부문과 영업부문을 운영할 인물을 각각 새로 찾겠다는 뜻을 비쳤기 때문이다. 투자부문을 이끌고 갈 인물로 거론되는 사람은 루 심슨(64)이 유력하다. 그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자회사인 자동차 보험회사의 투자 담당자다. 또 최대주주로 회사 전반을 감독하게 될 인물로는 버핏의 장남 하워드(46)가 꼽히고 있다. 그는 버크셔 해서웨이 이사회의 이사이며 농작물 장비업체인 GSI그룹의 회장이기도 하다. 이처럼 버핏의 후계 구도가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것은 '버핏이 곧 회사'일 만큼 그의 존재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그는 버크셔 해서웨이를 인수한 지난 65년부터 98년까지 한번도 마이너스 수익을 낸 적이 없을 만큼 미국 증권가에서는 신화적인 인물이다. 버핏은 농담으로 회사 주주들에게 "은퇴는 죽은지 10년후쯤 할 계획"이라고 말해왔다. 죽기 전에 투자한 것들이 10년후에까지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미다. 이 회사의 주주인 밥 소너는 "버핏이 후계자를 적절히 선택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최원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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