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달러환율 급락보다 엔화환율 상승 주목"

IT·자동차 등 대형 수출주 비중 확대를

최근 급락하고 있는 원ㆍ달러 환율보다 원ㆍ엔 환율에 주목해 일본과 경쟁관계에 있는 정보기술(IT)ㆍ자동차 등 대형 수출주를 주목하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요섭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25일“미국의 금리 인상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고 있고 일본의 금리인상 시기는 가까워지고 있는 만큼 달러 대비 엔화의 강세가 예상된다”라며 “원ㆍ엔 환율이 바닥을 치고 상승 전환할 경우 수출주들의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분석했다. 원ㆍ엔 환율이 상승할 것으로 보는 이유에 대해 그는 아시아 주요국에 비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대비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상대적으로 낮은데 비해 최근 몇 년간 원화 절상률이 월등히 높았다는 점을 꼽았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GDP대비 흑자규모는 2.1%로 중국(7.1%)과 대만(4.7%) 일본(3.6%)에 비해 낮다. 반면 2002년 이후 원화 절상률은 28.5%에 달해 엔화(12%)와 대만 달러(8.5%)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이에 따라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중인 중국과 원유 수출국들에 대한 환율 절상 압력의 1차 타깃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카타르와 쿠웨이트, 리비아, U.A.E, 사우디 등은 GDP대비 경상이익이 20% 이상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대표 수출주인 IT와 자동차주가 원화 강세로 인해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 중이지만 수출주에 대한 투자메리트가 점차 높아지는 만큼 IT와 자동차주의 비중 확대에 나설 필요가 있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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