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부산전시컨벤션센터 22일 개관 1돌

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가 23일 준공 1주년을 맞는다.BEXCO는 1년이라는 짧은 기간에도 잇따른 대형행사의 유치 및 개최에 힘입어 올해 손익분기점인 가동률 40%를 넘어 내년에는 흑자경영 체제에 진입할 전망이다. BEXCO는 지난해 부산국제모터쇼와 월드컵 본선 조추첨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이끌어 부산이 동북아의 국제 컨벤션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기틀을 마련했다. 지난 1년간 270건의 행사가 열려 관람객 260만여명이 다녀갔고 7억9,900만달러에 달하는 수출상담실적을 올렸다. BEXCO는 국내행사에 주력해 온 국내 경쟁센터와는 달리 지정학적인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해외마케팅에 주력한 결과 메세프랑크푸르트와 제휴에 성공했다. 또 2003년 세계컨벤션협회연차총회와 2008년 세계양식학회총회, 그리고 2007년 아태난학술대회 등 국제행사의 잇단 유치에 성공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BEXCO는 지난해 가동률 35%를 넘어서 준공전 전문가들의 예상치 15%를 2배 이상 초과 달성했다. 올해는 손익분기점인 40%를 돌파해 내년에는 완전 흑자경영 체제에 진입할 전망이다. 그러나 올해 말 제주, 2004년 창원, 광주, 경기도 고양전시장이 개관되는 것을 비롯해 수원, 대전, 인천 등 전국 10개 시도가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을 추진해 과열경쟁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고양전시장의 경우 순수 전시장면적이 1단계 공사가 끝나는 2004년에 BEXCO의 2배인 1만7,000평에, 2013년에는 5만4,000평에 이를 전망이다. 부산시가 동북아 전시컨벤션중심도시에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전시장 확보 등 장기적인 전략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유종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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