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철판의 전단변형 방식을 채택한 연연속압연 기술개발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연연속 설비는 열연제품 소재인 슬래브(slab)를 1차 압연해 두께 25~35㎜의 바(bar) 상태로 만든 다음 최대 25개까지 접합해 연속으로 압연하는 첨단기술이다.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이번 기술개발로 고급 열연제품 생산능력을 연간 40만톤 정도 늘릴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전단변형접합 방식은 두 개의 바 끝부분을 조금 겹쳐 절단기를 이용해 비스듬히 자르고 잘린 면 사이에 작용하는 힘을 이용해 접합하는 방식이다.
이 기술은 특히 일본의 JFE스틸이나 NSC에서 도입한 용접방식에 비해 작업시간이 짧고 설치 설비가 간단하며 적용 가능한 강종이 많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일반 열연공장에 연연속 설비를 도입한 것은 일본의 JFE스틸과 NCS에 이어 포스코가 세계에서 세번째”라며 “하지만 전단변형접합 기술 도입은 포스코가 세계에서 처음”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