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노동부] 임금인상 업체 크게 늘었다

경기호전에 힘입어 올 상반기 중 임금을 올린 기업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배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노동부가 7일 올 상반기 중 근로자 100인 이상 사업장 5,097개소의 임금교섭 현황을 조사한 결과, 교섭타결 2,282개소 중 42.6%인 971개소가 임금을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중 임금인상 업체 316개소의 3배를 넘는 것이다. 반면 임금을 깎은 업체는 전체의 5.0%인 115개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447개소)의 4분의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임금 동결 업체도 1,196개소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645개소보다 449개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중 협상 타결 업체들의 임금인상률은 1.5%로 지난 1월 마이너스4.1%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6월 중 협약임금인상률은 2.2%로 전달의 2.7%보다는 다소 감소했으나 여전히 상승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같이 임금이 꾸준히 상승하는 것은 최근 경기회복으로 기업의 지불능력이 개선되고 있는데다 근로자들이 지난해 삭감한 임금을 올해 보전받으려 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실업률 감소와 구인배율 증가 등 최근 고용사정 호전도 임금인상률 증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됐다. 임금인상률이 가장 높은 업종은 광업(2.8%)이었고 최근 공장가동과 생산활동이 활발한 제조업도 2.1%의 비교적 높은 인상률을 보였다. 이에 반해 전기·가스·수도업은 대규모 정부투자기관의 임금하향조정으로 마이너스2.7%로 가장 낮았고 금융·보험업(마이너스1.8%), 건설업(마이너스1.3%)도 낮은 편이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100~299인 사업장의 인상률이 2.0%로 가장 높았고 1,000~4,999인 사업장이 0.7%로 가장 낮았다./정재홍 기자 JJ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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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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