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닻올린 참여정부] 금융분야 개혁 주요 시험대 될듯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국제금융시장의 기대는 김대중 전 정부가 마무리하지 못한 경제 개혁을 완수하고, 미국과 성숙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이런 점이 충족될 경우 경제 펀더멘틀이 탄탄하기 때문에 한국은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뉴욕 월가와 홍콩 금융 시장 전문가 3인의 바람을 정리했다. S&P는 노무현 대통령이 전임 대통령이 완성하지 못한 민간부분의 개혁 아젠다를 마무리하기를 기대한다. 기업들이 핵심 사업에 집중하고, 재무구조 안정을 기한다면,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금융 분야의 개혁은 신정부의 주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다. 은행에 대한 정부 지분을 추가로 매각하고, 신용대출에 대한 정부 개입을 추진한다면, 한국의 국가신용은 긍정적으로 개선될 것이다. 한국은 지난 40년간 사회 지표를 개선하고, 산업 기반을 향상시키며, 수출의 부가가치를 증진시키는데 놀라운 발전을 이룩해왔다. 이는 숙련되고, 자발적인 노동력의 덕분이었다. 신정부가 추진하는 법안들이 우수한 노동생산성을 저해하지 않기를 바란다. 한국 경제의 기초여건은 다른 신생 산업국들에 비교할 때 지속적인 고도성장의 여건을 마련하고 있다. 하지만 이라크 전쟁 가능성이 단기적인 경제전망을 어둡게 하고, 북한의 호전적인 태도가 국내외 신뢰에 영향을 주고 있다. 북한 문제로 미국과 한국 사이의 틈새가 커지고 있다. 독자 경제를 유지하면서, 핵무기를 개발하려는 거친 나라를 상대하는 적절한 방법을 찾는 것은 항상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한ㆍ미 관계는 반세기 동안 아주 밀접하게 유지돼 왔다. 양자 관계는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이 강력하게 정립될 것이다. <한운식기자,뉴욕=김인영특파원 woolse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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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운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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