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바다의 날] 울산신항만사업 어떻게 되나

1공구 공사 순조 내년말 완공 ■ 울산신항만사업 어떻게 되나 울산신항만 건설사업은 정부가 울산항 물동량 증가에 대비, 동남권 거점항만 개발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대형 프로젝트다. 총사업비가 3조5,195억원(정부예산 2조8,933억원, 민간자본 6,262억원)에 이르고, 1995년~2011년까지 17년에 걸쳐 2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사업은 1995년~2006년까지 정부예산 1조4,256억원, 민자 2,345억원 등 1조6,601억원이 투자되며 14선석의 안벽 3,000m와 방파제 2,450m, 호안 1,880m가 건설된다. 이 가운데 국비 2,327억원이 투입되는 정부부문 1단계 1공구 공사(방파제 400m, 호안 500m)는 99년 삼성물산, 대림산업, 현대건설, 쌍용건설 등 '빅4'를 주간사로 한 4개 컨소시엄, 18개 업체가 치열한 수주경쟁을 벌였다. 당초 예상은 오랜 항만공사 경험을 지닌 관록의 대림산업 컨소시엄과 토목시공능력 1위에다 울산에 연고를 둔 현대건설 컨소시엄으로 압축된 분위기. 그러나 예상을 깨고 설계점수에서 월등히 앞선 삼성물산 컨소시엄이 공사를 따냈다. 삼성설계단의 오랜 노하우, 설계파트너인 한아엔지니어링과 ㈜서영기술단의 부산ㆍ목포신외항 기본설계 경험이 환상의 작품을 만들어낸 것. 삼성물산 컨소시엄은 99년 12월 매립공사에 착수한 이후 특별한 안전ㆍ환경오염 사고 없이 공사를 진행해 왔으며, 내년 말 완공 목표로 삽질에 한창이다. 사업비 1,909억원의 민자사업 1단계(안벽 1,260m) 공사는 2차례 고시에도 응찰업체가 없어 무산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지난해 12월 현대산업개발 등 5개사 공동 컨소시엄인 울산컨테이너터미널㈜(가칭)가 사업계획서를 제출, 활기를 띠고 있다. 해양수산부와 울산컨테이너터미널측은 올 하반기 실시협약을 체결할 계획이어서 2006년 완공목표인 1단계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문제는 정부예산이 당초보다 적게 지원되고 있다는 것. 정부부문 1단계 1공구 공사의 경우 99년부터 지난해까지 845억원이 지원됐고, 올해에도 405억원밖에 확보되지 않아 완공 목표연도인 내년에 1,077억원을 한꺼번에 확보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김광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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