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파워벤처] 덱스터커뮤니케이션

케이블TV망 이용 초고속 인터넷장비 개발아파트나 연립주택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케이블TV망.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디지털 방송망이나 초고속 통신망으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지만 실제로는 노이즈의 유입에 따른 안정성 저하로 아직까지 크게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덱스터커뮤니케이션(대표 이신욱,www.dextercomm.com)은 최근 케이블TV망을 이용해 안정적인 초고속 인터넷과 데이터 통신을 할 수 있는 장비를 처음 개발한 벤처기업이다. NFR(Noise Filtering Processor)라는 이 장비는 생활 속에서 나오는 노이즈가 공청망(MA) 안에 유입되는 것을 효과적으로 제어함으로써 안정적인 데이터 통신이 가능토록 한 것. 즉 공청망 안에 노이즈가 유입되면 이 데이터를 사용하지 않는 대역에 옮겨 노이즈 제거후 다시 사용대역으로 이동시켜 놓는 방식이다. 현재 이 장비을 사용할 경우 끊김현상 없이 6메가bps 이상의 초고속 통신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특히 기존 데이터 통신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별도의 배선공사가 필요 없는 게 장점이다. 또 장비 한대로 아파트 한 개 동, 500개 단자를 거의 전부 커버할 수 있기 때문에 비용부담도 저렴하다. 이미 온세, 하나로, 파워콤 등 국내 통신사업자를 위한 3개 형태, 5개 모델의 제품개발을 마친 상태이며 일부에서는 필드 테스트까지 완료한 상태다. 하지만 이 회사의 관심은 국내보다 해외에 있다. 국내에서는 이미 초고속 인터넷 사용자가 포화상태에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국내 모 대기업을 통해 중국에 상륙, 이달 말이나 내달 초에 4개 지역을 대상으로 필드테스트를 할 계획이다. 또 일본과 호주, 브라질 등에도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덱스터는 최근 또다른 준비를 하고 있다. NFP 장비를 통해 데이터통신을 공유하는 각 가정을 하나의 랜(LAN)망으로 엮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물론 보안상의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지만 훨씬 저렴한 가격에 더욱 빠른 통신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2.5기가bps까지 속도를 높이는 작업을 전자부품연구원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고 한 채널에서 다른 채널로 전환하는 장치도 개발, 현재 필드테스트를 진행중이다. 이 사장은 "100만원 가량이면 아파트 한 개동을 커버할 수 있는 등 투자비가 저렴한 것도 장점 중 하나"라고 지적하고 "특히 기존 장비 옆에 부착하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설치하기도 쉽다"고 설명했다. 송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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