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야 안정.견제론 막판호소

여야는 16대 총선 투표일을 하루 앞둔 12일 각각 선거운동을 마감하는 당 지도부의 특별회견을 갖고 안정론과 견제론을 바탕으로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특히 민주당은 남북경협 등 대북정책과 각종 개혁정책의 강력한 추진을 위한 여당의 지지를 호소한 반면, 한나라당 등 야당은 현 정부의 국정운영 독주를 막기 위한 견제세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선대위원장은 『이번 총선은 우리가 20세기의 과거로 돌아갈 것이냐, 아니면 21세기의 미래로 나아갈것이냐를 결정하는 분수령』이라며 『유권자가 모두 참여하는 선거, 지역감정에 얽매이지 않은 유권자 혁명을 기대한다』고말했다. 李 위원장은 또 『남북정상회담에서 최대 성과를 이끌어내도록 정부를 뒷받침해이산가족 상봉이 하루 빨리 실현되고 양측간 경협의 성과가 국민모두에게 골고루 돌아가도록 하겠다』면서 『빈부격차 해소, 경제개혁의 지속적 추진, 부패척결, 조세개혁 등을 강력히 추진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선대본부장은 『국정파탄을 막고 난마와 같이 얽혀 있는 국가적인 대사를 제대로 추스려 나가기위해서는 건전한 대안세력, 강력한 견제세력이 절대로 필요하다』며 『수권야당인 한나라당에 표를 몰아달라』고 호소했다. 徐 본부장은 이어 『지난 2년여 동안 김대중(金大中) 정권이 저질러 온 국정파탄을 준엄하게 심판, 또다시 국가가 불안해지고 국민이 고통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하며, 이 정권의 총체적 부정선거에 대해서도 단호한 심판을 내려달라』고 말했다. 자민련 이한동(李漢東) 총재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다수당이 될 경우 16대 국회는 15대 보다 더욱 혼란스럽고 경우에 따라선 급진세력이 판치는 파행국회가 될 것』이라며 『자민련이 다수의석을 확보해야만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정쟁을 견제하고조정함으로써 정치안정과 경제도약을 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민국당 장기표(張琪杓) 선대위원장은 『김대중 정권을 대체할 새로운 야당과 인물이 필요하다』면서 『민국당은 새로운 야당세력의 중심이고 정권교체를 위한 야권통합의 주도세력』이라고 주장했다. 양정록기자JRYANG@SED.CO.KR 김홍길기자NAMASTE@SED.CO.KR 입력시간 2000/04/1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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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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