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달걀 노른자로 아토피 잡는다

단바이오텍, 난황 추출물 이용 억제물질 개발

바이오벤처기업 단바이오텍(대표 박종배ㆍwww.danbio.com)이 단국대 생명자원과학부와 공동으로 유전자 재조합과정을 통해 달걀 난황에서 면역항체를 추출해 아토피 2차 감염균을 억제하는 물질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단바이오텍은 아토피 증상을 악화시키고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즉, 아토피 2차 감염균인 황색포도상구균에 반응해서 이를 무력화시키는 특이항체 제조기술을 개발해 임상실험을 거쳐 상용화에 나섰다. 특히 이처럼 면역항체를 활용한 아토피 관련제품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에서 관련 분야에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서성준 교수팀이 이 제품을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실험한 결과, 전체 환자의 74%, 중증환자의 82%가 치료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박 사장은 “첨단 생명공학기술을 바탕으로 항생제 등을 대체할 수 있는 천연 면역항체 등 친환경 신소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이번에 개발한 제품(상품명 클린아토)은 보습효과는 물론 2차 감염균을 무력화시키고 있기 때문에 아토피에 고생하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안겨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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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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