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옐친 입원후 첫 연설/국정수행 자신/레베드 체첸안 지지도

【모스크바 로이터 AFP=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3일 자신이 국정을 완전히 책임지고 있다고 밝혔다.옐친 대통령은 이날 심장수술을 받기 위해 입원중인 모스크바의 중앙임상 병원에서 녹음된 것으로 보이는 라디오 연설을 통해 『나는 나라에서 진행되고 있는 일을 관장하고 있으며 실력있는 전문가팀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옐친 대통령이 지난달 12일 입원후 처음 행한 연설은 그의 건강악화로 인해 사임을 바라는 정적들에게 타격을 가했다. 그는 느리지만 분명한 어조로 『대통령 선거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되풀이 하지만 (지도자의) 사진을 서둘러 바꾸지 말라』며 건강이 너무 나빠 나라를 통치할 수 없다는 주장을 일축했다. 옐친 대통령은 또 알렉산드르 레베드 국가안보담당 보좌관이 체첸분쟁 종식을 위한 대통령의 명령을 잘 수행했다고 말함으로써 레베드에 대한 신임을 강력히 표명했다. 그는 『레베드 보좌관이 나의 지시를 완수해 군사행동을 중단시켰다』고 말해 레베드의 체첸평화구상에 대해 지지를 표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