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코스닥, 순익이 시가총액 20% 넘는 종목 주목

순익이 시가총액의 20~30%를 넘는 실적호전 종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매출이 시가총액 보다 적은 적자기업에 대한 투자는 유의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12일 코스닥증권시장이 정기주총을 마친 40개 기업의 매출액ㆍ순이익과 시가총액을 비교한 결과, 선광ㆍ기업은행ㆍ케미그라스ㆍ코메론ㆍ한국볼트 등은 시가총액이 순익의 5배가 안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선광은 지난해 117억원의 순익을 냈지만, 시가총액이 208억원에 불과해 순익이 시가총액의 56%에 달했다. 기업은행도 순익이 5,814억원으로 시가총액 1조4,965억원의 38%를 넘었고, 케미그라스는 순익이 시가총액의 32%, 코메론과 한국볼트는 각각 21%를 차지했다. 국제종건은 400억원이 넘는 경상손실을 기록했지만, 채무면제에 따른 특별이익으로 순익(102억원)이 시가총액(124억원)의 80%를 넘었다. 반면 매출보다 시가총액이 큰 종목도 있다. 바이오시스는 지난해 58억원 매출에 33억원의 적자를 냈지만, 시가총액은 70억원 안팎이다. 한빛네트도 71억원 매출에 3억원의 적자를 냈지만, 시가총액은 60억원이다. 코아정보는 시가총액 96억원보다 많은 172억원의 적자를 냈다. 박동명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순익을 많이 낸 기업 가운데 지수가 급락하면서 동반하락한 종목은 반등 때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그러나 최근 분식회계ㆍ최대주주 횡령 등 기업지배구조와 관련된 숨겨진 악재도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동일 우리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식시장을 누르는 여러 가지 악재에도 불구하고 실적에 따라 차별화 된 주가 흐름을 보이는 종목이 늘고 있다”며 “큐엔에스ㆍ서화정보통신 등 매출도 늘고 순익도 흑자로 돌아선 종목에 대해 긍정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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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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