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日 '단칸지수' 주목

3일 발표…제로금리 포기여부 핵심 변수로

일본의 단기경제관측조사(단칸ㆍtankan)가 일본은행(BOJ)의 '제로금리' 포기를 좌우할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3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일본 경기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본 기업들의 향후 설비투자 및 경기 전망을 예측한 단칸 결과(7월3일 발표예정)에 따라 지난 2001년 이후 유지돼 온 제로금리 포기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단칸은 일본 기업 1만개를 대상으로 미래 수익률 전망, 노동 공급, 제품 수요 등을 조사한 보고서로 조사 결과가 BOJ의 통화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 이번에 단칸 전망이 밝게 나오면 BOJ 통화정책이사회가 7월에 금리를 올리겠지만, 그 반대라면 금리인상 시기가 8월로 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단칸에 드러나는 기업들의 '설비투자계획(capital-expenditure plan')이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기업들의 과잉 설비투자는 지속 가능한 성장에 걸림돌이기 때문에 이를 해소하기 위한 금리인상이 필요한 탓이다. 지난 5월 일본 설비투자 증가율은 예상치를 크게 웃돈 13.9%였다. 블룸버그 통신은 6월 일본 제조업체들의 설비투자 증가율이 전달에 비해 세 배 가까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후지 도모코 뱅크 오브 아메리카 통화전략가는 "2006년 회계연도 기업 지출이 전년대비 8% 이상 늘어날 전망이라면서 "이 정도면 7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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