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구조적 상승요인이 랠리 재진입 이끈다"

현재 주식시장은 순환적 조정요인과 구조적 상승요인이 뒤엉키며 조정흐름을 보여주고 있지만 연말로 갈수록 구조적 상승요인이힘을 얻으면서 다시 상승랠리 국면에 들어갈 것이라는 낙관적 증시전망이 제시됐다. 동양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 서명석 상무는 27일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열린 증권시장 시황분석협의회 강연에서 과거와 차별화되는 경기와 자금흐름 등을 근거로 이 같이 전망하며 향후 12개월 코스피 전망치로 최고 1,600선을 제시했다. 서 상무는 증시의 반등을 억제하는 순환적 조정요인으로 ▲주식.원자재 등 위험자산의 선호도 약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 하락반전과 사이클상 하강국면에 접어든 국내 경제 ▲여전한 글로벌 긴축조짐 ▲한국관련 해외펀드의 자금이탈과 외국인 매도세 강화 ▲기대에 못미치는 기업이익을 꼽았다. 하지만 주식시장을 둘러싼 구조적 요인들은 여전히 시장을 강세국면으로 이끌기에 충분한 상황이라는 게 서 상무의 진단이다. 그는 세계 거시경제측면에서 볼 때 중국의 과열상황은 지난 2004년 1차 '차이나쇼크'때와 달라 여전히 세계경제의 대체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제로금리'를 포기한 일본경제도 확장국면에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OECD경기선행지수의 하락반전에 대해 서 상무는 "이 지수와 주가의 상관성이 최근들어 낮아진데다 OECD선행지수에 포함되지 않는 중국 등 신흥국가들의 성장속도가 높다"며 그 의미를 낮게 평가했다. 또 과거와 달리, 인플레이션 우려와 각국 증시의 동반하락,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에도 지난 5∼7월 주식형과 주식혼합형 펀드자금이 6조5천억원이나 불어나는 등 수급상황이 이전과 판이하게 다르다는 점도 랠리 재진입을 이끌 요인으로 꼽혔다. 그는 이밖에 1980년대 이후 미국시장의 장기 대세상승국면에서 'ROE(자기자본이익률) 혁명'이 있었던 것과 유사하게 국내기업들의 ROE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점을 지적하며 "코스피지수가 장기 박스권을 돌파하는 데 ROE와 금리간 스프레드 개선이 결정적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서 상무는 향후 증시전망에 대해 "3∼6개월 정도의 중기에 박스권을 형성하다하반기 말 부분적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12개월 정도의 장기관점에서보면 상승랠리에 재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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