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장기금리 하락은 기업 과잉저축 때문"

JP모건 주장, 지난 4년간 현금1兆弗 보유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지속적인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장기 금리가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는 것은 기업들의 과잉 저축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을 통한 투자보다는 현금 축적과 미 국채 투자에 열을 올리면서 시장 금리가 하락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27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JP모건은 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이 ‘수수께끼’ 라고 불렀던 장기금리 하락은 기업들의 과잉 저축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JP모건은 90년대 과도한 차입 경영 이후 기업들의 경영 활동이 신중해지면서 지난 4년간 기업들은 1조910억달러에 달하는 현금을 축적해 놓고 있는 것이 장기 금리 하락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 동안 미국 장기 금리 하락의 요인으로 경기 전망 불투명이나 이머징 마켓의 채권 수요 등이 거론됐으나 이러한 요인보다 중요한 것이 기업들의 과도한 저축 규모라고 JP모건은 덧붙였다. 한편 지난 해 6월 이후 8번 연속 연방기금 금리를 인상했던 FRB가 오는 30일(현지시간)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로 0.25%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요 외신들이 이날 일제히 전했다. 이 경우 미국의 기준금리는 한국의 콜금리와 같은 수준인 3.25%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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