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 헤알화 강세를 막기 위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브라질채권에 투자할 때 부과하는 금융거래세를 4%에서 6%로 인상했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귀도 만테가 재무장관은 브라질 채권에 대한 금융거래세율을 기존 4%에서 6%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4일 2%에서 4%로 올린 데 이어 두 번째다.
또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증거금 비율을 0.38%에서 6%로 높일 예정이다.
브라질은 지난해 과도한 통화강세를 유발하는 해외 자본 유입을 차단하고자 외국인들의 주식과 채권 거래에 대해 2%의 금융거래세를 도입했으나 헤알화의 강세가 지속되면서 이달 두 차례에 걸쳐 인상에 나섰다.
만테가 장관은 "핫머니(단기투기성 자금)의 유입으로 지난 3개월간 헤알화는 달러화 대비 7.1% 상승했다"면서 "금융거래세 인상은 이를 막기 위해 조치이며 새로 유입되는 자금에 대해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헤알화 인상을 막기 위해 필요하다면 추가 조치도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