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삼성전자-LG전자 ‘희비’ 엇갈려

삼성전자 실적 전망 하향속 LG전자는 ‘긍정적’ 잇달아



실적발표를 앞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4일 실적을 발표하는 삼성전자의 경우 실적 전망치를 하향하는 보고서가 잇따르는 데 반해 오는 18일 실적발표 예정인 LG전자에 대해서는 긍정적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블룸버그는 13일 17명의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3ㆍ4분기 순이익 전망치가 1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2조7,000억원에 비해 29% 적은 수준이다. ABN암로도 이날 “삼성전자의 3ㆍ4분기 영업이익은 2조원가량으로 예상치 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4ㆍ4분기 전망에 대해서도 삼성전자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여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ABN암로는 삼성전자의 올 연말까지의 목표주가로 52만원을 제시했다. 이에 앞서 모건스탠리는 지난 12일 경기 사이클의 하락을 이유로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내리고 목표주가도 55만원으로 낮췄다. 이에 비해 LG전자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삼성증권은 “이동통신단말기 부문과 PDP 부문의 수익성이 좋아져 3ㆍ4분기 실적은 시장의 기대를 웃돌 것”이라며 “PDP 부문의 물량증가와 가전 부문의 계절적 성수기 진입 등을 고려할 때 내년 2ㆍ4분기까지 지속적인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도 LG전자의 3ㆍ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선스를 39.8% 상회한 2,237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과 한국증권은 LG전자의 목표주가를 각각 8만6,000원, 8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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