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디카시장 신제품 봇물 '경쟁 격화'

소니와 후지필름, 코닥, 캐논 등 일본의 디지털카메라 업체들이 최근 국내시장에서 고급형 디지털카메라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하반기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들 업체는 다양한 기능의 고급형 제품 출시를 통해 제품군을 다양화하면서 연말까지 이어지는 하반기 수요를 잡는다는 방침이어서 국내 시장의 경쟁이 격화되고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소니코리아는 다음주 신제품 발표회를 열어 디지털카메라 `사이버샷'의 신제품 3종(DSC-R1, DSC-M2, DSC-N1)을 선보일 예정이다. 소니는 올해 하반기중 고급형 제품과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추가된 제품들을 선보이면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여나갈 방침이다. 앞서 후지필름은 지난달말 준전문가용 렌즈 일체형 카메라 `파인픽스S' 시리즈와 콤팩트 카메라로는 최초로 900만 화소를 구현하는 `파인픽스 E900' 등 신제품 3종을 선보였다. 이중 '파인픽스 S9500'은 세계 최초로 900만 화소급을 구현한 네오 DSLR(일안반사식)카메라로 렌즈 교환없이 하나의 렌즈로 넓은 장면에서 접사촬영에 이르기까지다양하게 촬영할 수 있다. '파인픽스 S5600'은 `파인픽스 S5500'의 후속모델로 512만 유효 화소급이며 디지털 줌 기능을 사용하면 최대 57배줌까지 가능하다. 한국코닥도 지난달말 준전문가급 디지털 카메라 `이지쉐어 P시리즈'를 출시했다. 신제품은 캠코더급 화질을 구현하는 동영상 기능을 갖춘 800만 화소의 `P880'과광학 12배줌에 광학식 손떨림 방지기능이 탑재된 500만 화소의 `P850' 등 2종이다. 캐논도 최근 하반기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전문가용인 'EOS D5' 모델을 비롯해일반사용자를 위한 'IXUS 750' 등의 신제품을 공개했다. 전문가용 DSLR 카메라인 'EOS D5'는 기존 필름 카메라와 동일한 화질을 구동할수 있도록 36X24mm 초고화질 풀사이즈 COMS 센서를 탑재했고, LCD도 2.5D인치로 대폭 넓혔다. 캐논은 특히 디지털카메라를 수입.판매하던 LG상사와의 계약이 만료되면 한국내에서 디지털카메라 사업을 담당할 한국법인을 설립해 국내 디지털카메라 시장에 직접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파나소닉코리아도 광학식 손떨림방지(MEGA OIS) 기능을 장착한 600만화소급 디지털카메라 신제품 `DMC- FX9GD'를 지난달 말 출시했다. 이 제품은 리튬이온 배터리 하나로 최대 270장까지 찍을 수 있으며 푸드 모드,베이비 모드, 촛불 모드 등 15가지 다양한 모드를 구현한다. 올림푸스한국도 강남에 디지털카메라와 MP3플레이어를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인`올림푸스 강남존'을 개설한 데 이어 창립 5주년 기념 사은행사를 개최하는 등 국내시장에 대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수요층의 확대로 한국이 디지털카메라 등 IT제품의 주요시장으로 부상하면서 업체들의 경쟁 또한 가열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각 업체들은 신제품 출시후 각종 마케팅 행사를 전개하면서 연말과 성탄절로 이어지는 성수기 수요를 공략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시장에서 디지털카메라가 필수품으로 인식되면서 업체간 경쟁이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다"면서 "민감한 젊은 고객층의 마음을 잡기 위한 마케팅활동도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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