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서울 「을지병원」 문 닫는다/환자 줄어 적자누적… 30년 전통

도심의 대형 종합병원인 을지병원이 적자에 못이겨 문을 닫게 됐다.5일 의료계에 따르면 30년간 서울 한복판에서 진료업무에 종사해온 을지병원이 최근 긴급 이사회를 열어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 을지병원은 곧 보건복지부에 폐업신고를 낸 뒤 지난 67년부터 계속해온 진료행위를 중단할 예정이다. 3백 병상 규모의 을지병원은 입원환자가 3년전부터 평균 1백50명으로 줄어 전체병상의 절반만 활용된데 이어 최근에는 입원환자 1백명선에 빈 병상이 2백개에 달해 운영상 어려움을 겪어왔다. 여기에 보험수가 등 수입도 늘지 않고 인건비 등 지출은 계속 늘어 누적되는 적자를 감당할 수 없게 된 것으로 보인다.<신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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