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금융위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시장에 개입할 의사를 밝히면서 달러가 약세로 돌아서자 19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6달러 이상 급등해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일보다 6.67달러(6.8%) 오른 배럴당 104.5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의 1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2.21달러(2.3%) 상승한 배럴당 97.40달러에 거래됐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해서 쓰는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19일 기준 배럴당 86.56달러에 거래돼 전날 종가인 배럴당 86.96달러보다 0.45%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구스타브ㆍ아이크 등 허리케인의 잇단 타격으로 생산 감소와 나이지리아 정정 불안에 따른 공급 차질도 유가 상승세를 부추겼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