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鄭총리 "세종시 변경공시 이달중 완료"

곧 1단계 2구역 공사 발주… "총리실 쇄신작업도 착수"

정부가 세종시를 원안인 행정중심복합도시로 본격적으로 건설하기 위해 중앙행정기관 이전에 필요한 고시변경 작업을 이달 중 마무리 짓고 조만간 1단계 2구역 공사를 발주하기로 했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7일 서울 세종로 정부 중앙청사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중앙행정기관 이전변경고시와 청사 건축공사를 서두르고 광역도로 건설 및 도시기반 건설 등을 원활히 진행하도록 행정적ㆍ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특히 "정부는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법 취지에 맞게 세종시를 잘 만들기 위한 후속조치를 착실히 밟아가겠다"면서 "지역 주민과 한 약속을 모두 지킬 것이며 이를 통해 세종시에 따른 갈등이 완전히 치유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시 건설 실무부처인 행정안전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세종시 수정안이 (국회에서) 부결된 마당에 정부기관 이전을 머뭇거릴 이유가 없다"며 "공사가 1년 이상 지연됐지만 당초 계획대로 오는 2014년까지 입주를 완료한다는 목표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행안부는 원안추진을 위해 이달 중 정부 조직개편 후 세종시 이전 대상 기관 현황을 파악해 이전 기관의 변경을 고시하고 세종시 1단계 2구역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 다만 기구 통폐합으로 이전이 애매해진 부처는 주무부처가 어디냐에 따라서 이전 여부가 결정된다. 그러나 세종시로 내려가는 공무원의 수는 예전과 비슷해 추가로 이전하는 기관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만간 발주할 1단계 2구역 공사의 건물은 경제부처 청사로, 행안부는 기존 설계도를 검토해 세부 보완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사찰 파문에 대해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되돌아보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즉각 조직쇄신 작업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정 총리는 쇄신작업의 방향으로 ▦지휘보고 체계 명확히 정리 ▦업무 매뉴얼 정비 ▦연고 중심의 인사를 배제한 과감한 인사 쇄신안 마련 등을 지목했다. 정 총리는 "공직윤리지원관실이 공직사회의 모범이 되는 조직으로 환골탈태하도록 유념해서 쇄신책을 만들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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