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IBM과 공동으로 시스템LSI(비메모리반도체) 나노공정 기술개발에 나선다.
5일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과 존 켈리 IBM 수석부사장은 12인치(300mm) 웨이퍼용 시스템 LSI 65ㆍ45나노 로직기술 공동개발과 90나노 로직기술 도입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비메모리반도체는 약 200조원에 달하는 세계 반도체시장에서 80%인 150조~160조원에 달하는 거대규모다.
삼성전자는 또 세계 최대 IT기업인 IBM 뿐 아니라 유럽 최고반도체 기업인 인피니언, 싱가포르 차터드와 기술제휴를 통해 나노 비메모리반도체 시장을 석권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삼성전자와 IBM 등 4사는 이번 기술 제휴로 개발비용과 시간을 줄이는 동시에, 기술 표준화도 쉽게 이룰 전망이다.
황 사장은 “차세대 비메모리 반도체 나노 공정을 공동개발하면서 개발비용을 분담하고 리스크를 줄이는 윈-윈(Win-win) 전략에 따른 것”이라면서 “메모리와 시스템LSI를 망라한 초일류 반도체 기업으로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략적 제휴로 시스템LSI 반도체 매출을 지난해 1조8,370억원에서 오는 2007년에는 6조원(50억 달러) 수준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비메모리에 지난해보다 3.5배 늘어난 1조2,400억원이 투자할 방침이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