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형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올해 인수합병(M&A) 중개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27일 기업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톰슨 파이낸셜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세계 M&A중개시장에서 34.2%의 점유율을 기록, 28.2%를 기록한 2위인 메릴린치를 크게 따돌렸다.
골드만삭스가 중개한 전체 M&A 규모는 5억7,630만달러로 추산됐다.
골드만삭스는 유럽지역 M&A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1위를 차지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유럽 M&A 가운데 20.4%인 1억840만달러 규모의 딜을 중개했고, 이 지역 중개업무 2위를 기록한 모간 스탠리를 0.1%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올해 M&A 규모는 세계 경기 동반침체로 지난해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지난해 세계 M&A 규모는 3조4,000억달러였으나 올해에는 1조6,500억달러로 감소했다.
골드만삭스의 헬러 책임자는 "침체가 예상보다 깊었고 이는 M&A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정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