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공사와 물품구매, 용역 등에 관해 이뤄지는 계약 절차를 대폭 간소화해 사업을 조기 발주함으로써 업체들의 자금난을 해소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계약 원가심사 기간’과 ‘공고 기간’이 10일에서 5일로 단축되는 등 계약 소요기간이 기존 62~95일에서 33~38일로 단축돼 29~57일의 시간을 절약하게 된다.
사업비용이 10억 이상인 협상 계약의 경우 계약 소요기간이 종전 95일에서 38일로 단축돼 사업 시행이 최대 57일 앞당겨지게 됐다.
이와 함께 시는 계약체결 후 사업비용을 즉시 지급할 수 있는 선급금 지급 대상을 ‘계약이행기간 60일 이상 사업’에서 ‘30일 이상 사업’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또 민간이전경비와 보상금, 용역비, 물품구입비를 관할 부서가 바로 집행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영세 사업자들을 위해 무료로 전자계약이 가능한 ‘전자계약시스템’을 상반기 중 개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