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MS] 비디오게임기시장 진출

월스트리트저널은 26일 컴퓨터 소프트웨어업체인 MS가 암호명 「X-박스」라는 홈 비디오게임기 개발을 위해 향후 4년간 수십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MS는 자신들의 윈도98과 윈도NT를 혼합한 프로그램을 활용해 만든 X-박스를 내년 가을 첫 출시할 예정이며 판매가격은 대당 299달러로 책정할 계획이다. 컴퓨터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MS가 게임기 시장에 뛰어든 것은 일본 소니가 내년 출시할 예정인 신제품 「플레이스테이션2」가 단순한 게임기 차원을 넘어 PC와 TV 셋톱박스 기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MS는 그동안 자신들의 아성이었던 PC용 소프트웨어와 웹TV 시장이 이같은 게임기의 출현으로 잠식될 수 있다는 위기감을 강하게 느끼고 있다. 또 업계에서는 이같은 현상이 최근 비디오게임기가 PC의 다양한 기능을 장착하고 PC가 점차 TV를 대신해 거실을 파고드는 업계 통합화 흐름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앞서 소니측은 인터넷 접속이나 자료저장 등 웬만한 퍼스널 컴퓨터(PC)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차세대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2를 내년 3월 일본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소니는 내년 하반기부터 플레이스테이션2를 미국시장에 판매할 계획으로 있어 내년 가을 MS의 X-박스와 게임기시장을 둘러싼 접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현재 미국 가정의 절반이 PC를 갖고 있고 게임기는 3분의 1이 보유하고 있으나 지난 2년간 PC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형주기자LHJ303@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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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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