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보험사 지분도 사들인다

7,000억弗 구제금융 통해

미국 재무부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은행에 이어 보험사 지분을 사들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7,000억달러에 달하는 구제금융안을 통해 보험사 지분을 매입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미국 최대의 생명보험사인 메트라이프와 푸르덴셜파이낸셜을 비롯해 뉴욕생명보험 등이 정부에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미 정부의 보험사 지분매입 검토는 유수의 보험사들이 모기지 채권과 회사채 투자손실로 위기징후를 보이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은행권 지분매입 발표 후에도 금융시장이 안정되지 않은 데 따른 후속대책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100개 은행으로 구성된 파이낸셜서비스라운드테이블(FSR)의 스티브 바틀릿 대표는 “금융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중추기관 가운데 하나가 보험사”라며 정부의 방안을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미 정부는 이에 앞서 지난 9월 유동성 위기에 빠진 AIG에 850억달러를 지원했고 최근에는 총 2,500억달러를 투입해 9개 대형 금융기관을 비롯한 중소형 은행의 지분을 사들이기로 결정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