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은 경기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보증 공급을 확대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또 신용정보 인프라를 확충, 자립적인 수익모델을 확실히 구축할 계획이다.
우선 신보는 올해 28조원의 일반보증 공급을 통해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할 계획이다. 특히 무역금융에 대한 보증을 지난해의 2조5,000억원에서 2조8,000억원으로 늘려 수출기업을 지원하고, 시설자금에 대한 우대지원을 2조2,000억원 수준으로 유지해 설비투자 활성화에도 일조하기로 했다.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계획에 보조를 맞춰 지역특화산업에 대한 보증지원도 대폭 강화했다. 수도권보다는 상대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 중소기업에 대해 지난해 3,000억원이던 보증목표를 1조5,000억원으로 5배나 늘렸다.
또 일자리 창출을 위해 창업초기기업에 대한 보증공급을 5조3,000억원에서 5조5,000억원으로 늘렸고, 서비스산업에 대한 우대보증도 신설해 5,000억원을 유망 서비스업에 지원하기로 했다.
신보는 이와 함께 사회적 인프라 성격을 가진 신용정보사업을 수익사업으로 전환, 새로운 재원조성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신보가 축적하고 있는 방대한 양의 기업신용정보를 활용해 다양한 정보상품을 개발한다면 정부나 금융회사가 개별적으로 정보를 수집하는 데 따른 사회적 낭비를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공공부문의 공사나 조달업무에 신보의 신용정보는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신보는 기금, 기업, 세무ㆍ회계사 간의 네트워크를 연결해 전자수집 시스템을 활성화하는 등 신용정보 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경영위험진단보고서(BRR), 판매위험진단보고서 등 다양한 정보 컨텐츠 개발을 통해 고부가가치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신보는 고객친화적인 서비스기관으로 자리잡기 위한 노력도 꾸준히 전개 중이다. 신보는 `위 파트너(We Parter)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고 고객의 목소리를 경영에 적극 반영하는 체계를 정착시키고 있다. 또 윤리경영위원회, 열린기금참여위원회 등을 통해 윤리경영을 강화할 방침이다.
<홍준석기자 jshong@sed.co.kr>